
作曲 : 그저 향
익숙한 자동문 소리가 정적을 깨고
늘 고정된 위치에 놓인 음료를 집어
무의식은 무서워, 나도 모르게 두 개를
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손 끝이 멋쩍어
계산대 앞에 선 내게 건네는 낯선 공기
늘 보던 알바생의 눈은 내 뒤를 훑지
당연하다는 듯 비어있는 내 등 뒤를 향한
그 짧은 물음표가 내 평온을 도려내
Alone, alone, I'm standing here alone
당연했던 숫자 뒤로 숨어버린 너의 폼
Alone, alone, 흩어진 우리의 Tone
익숙한 인사가 날 선명하게 밀어내
I'm just a single line, 널 잃어버린 혼자
Every time I'm alone, 이 정적이 너무 짙어
"오늘은 혼자 오셨네요?"라는 무심한 한 마디
바코드 찍는 소리 "삑" 소리에 흩어지는 온기
그 기계적인 소음이 마치 확인 사살 같아
난 대답 대신 어색한 입꼬리만 만지다 말아
영수증은 필요 없다는 내 말은 공중에 떠 있고
늘 나눠 마시던 캔커피는 한 손에만 묵직해
타인의 기억 속에 박힌 우리의 고정된 프레임
그걸 깨트리고 나가는 길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
Alone, alone, I'm standing here alone
당연했던 숫자 뒤로 숨어버린 너의 폼
Alone, alone, 흩어진 우리의 Tone
익숙한 인사가 날 선명하게 밀어내
I'm just a single line, 널 잃어버린 혼자
Every time I'm alone, 이 정적이 너무 짙어
자동문이 닫히고 다시 나만 남은 거리
편의점 불빛은 여전히 눈부시게 차가워
난 남겨진 하나가 되어 골목으로 사라져
Alone, alone, I'm standing here alone
당연했던 숫자 뒤로 숨어버린 너의 폼
Alone, alone, 흩어진 우리의 Tone
익숙한 인사가 날 선명하게 밀어내
I'm just a single line, 널 잃어버린 혼자
Every time I'm alone, 이 정적이 너무 짙어
I'm standing here alone.